토양 5000점, 퇴비 1000점 성분 의뢰 분석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나주시가 농작물 생육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양, 퇴비 분석을 무료로 농가에 제공한다.
시는 왕곡면 소재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과학영농센터에서 영농현장의 토양 5000점, 퇴비 1000점에 대한 성분 분석 의뢰를 연중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농작물의 원활한 생육을 위해선 토양 상태와 이에 필요한 비료량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토양분석 시기는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인 농한기에 퇴비나 비료를 뿌리지 않은 시기가 적기다.
토양 시료는 필지당 5개의 지점에서 겉흙을 1~2cm정도 걷어낸 후 논·밭은 15cm, 과수는 30㎝ 깊이에서 총 500g을 채취해 골고루 혼합한 후 봉투에 담아야 한다. 지번과 면적, 재배작물, 성명, 전화번호, 주소를 기재한 후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과학영농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분석 항목은 pH(산도), EC(전기전도도), 유기물, 유효인산, 유효규산, 치환성 양이온(K, Ca, Mg), 석회소요량 등이다. 토양 시료 의뢰 후 3주 정도 소요되며 결과는 '토양 비료사용 처방서' 형태로 우편 또는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퇴비 분석은 가축분뇨를 자원화 또는 적정하게 처리해 환경오염을 방지해 환경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뒀다.
축산농가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5가지 항목(부숙도·함수율·구리·아연·염분)을 센터에서 검사 의뢰할 수 있다. 위 시행령은 가축분뇨의 퇴비화기준 측정항목으로 부숙도·함수율은 모든 가축을 대상으로, 소와 젖소는 염분을, 돼지는 구리와 아연을 각각 배출시설 규모에 따라 연간 1~2회 의무적으로 검사해야한다.
퇴비 분석도 성명, 전화번호, 주소를 기재한 시료 봉투를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과학영농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분석 결과는 시료 의뢰 후 2주정도 소요되며 '퇴비성분검사 결과서'를 우편 또는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결과지는 3년간 보관해야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양검정을 통한 적정 비료 주기로 경영비 절감과 자가생산 퇴비 활용에 도움이 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도록 친환경과학영농센터를 적극 활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