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2일, 도내에 발생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민방위경보통제소와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군·경·소방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협력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탄도 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지난달 28일부터는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보냈다.
전국적으로 약 860여 개의 오물 풍선이 식별됐고, 경북도 내에서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11개소에서 발견됐다.
경북도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주의사항과 발견 시 신고 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으며,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EOD(폭발물 처리반) 및 화생방 대대 요원들이 출동해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최근 북한의 도발이 다양화됨에 따라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혹시 미확인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1338)나 경찰(112)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도는 상시 비상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도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