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최초의 AI·메타버스 영화제인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가 6월 15일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Movie In the Other Universe'를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영화제는 유명 영화감독인 이장호, 양윤호, 장철수 감독을 비롯해 홍보대사인 배우 정태우, 서지수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주제 공연인 VR 드로잉 퍼포먼스, 가수 린과 노라조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그랙 슈렝크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 조직위원장, 알틴벡 막수토프 키르기즈공화국 문화부 장관 및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영화제의 출발을 축하하고, 각국 영화계와의 교류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영화제 메타버스 플랫폼인 갬프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경상북도가 자체 개발한 갬프월드는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갬프월드는 다양한 콘셉트의 영화관을 배치해 공모 수상작과 국내외 특별 초청 작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온라인 컨퍼런스 공간, 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주요 이벤트의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갬프월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해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AI·메타버스 영화·영상 공모전에는 미국, 중국, 인도 등 42개국에서 527편의 작품이 응모하며 첫 회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임영하 GAMFF 조직위원장은 “공모전을 통해 이번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예술과 기술의 융화, 새로운 창작과 국제교류의 확장성'을 주제로 하는 GAMFF 포럼, 환영 리셉션, 레드카펫, 개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양윤호 감독의 'Witness', 장철수 감독의 '79:1', 키르기스스탄 초청작 'Road to Eden' 등 국내외 특별 초청 작품과 공모 수상작들은 구미 시내 멀티플렉스 극장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상영된다.
이외에도 관객들은 양경미 영화평론가와 소희정 박사의 진행으로 이장호, 장철수, 권한슬 감독 등 영화인과의 GV(Guest Visit) 행사에 참여해 영화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영화관 방문 인증, 수상작 맞추기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영화제는 AI와 메타버스라는 최신 기술을 영화와 결합해 새로운 창작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확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