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5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주최 제주 포럼 만찬에 참석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레베카 파티마 스타마리아 APEC 사무총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까으 끔 후은 ASEAN 사무총장 등 해외 주요 인사들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송민순, 유명환, 김성환,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들을 차례로 만나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 전직 외교부 장관은 “경주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을 잘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며 경주 유치에 동의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이 지사는 “경북도민들은 APEC 경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조 장관은 “경북이 의전 등 APEC 경주 유치를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 지사는 레베카 파티마 스타마리아 APEC 사무총장에게 “APEC 사무총장님, 내년에 경주에서 봅시다"라고 인사하며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2021년 7월 6일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통해 146만3874명의 지지를 얻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울과 경기도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경상북도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국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
외교부 실사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도시 현장 실사를 통해 경주의 자연 경관, 호텔, 리조트 등 숙박 시설에 높은 만족도를 표했으며, 공항 접근성과 안전성, 도시의 역사 문화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 유치될 경우 203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경주, 제주, 인천 등 APEC 개최 후보지 3곳의 현장 실사를 마무리하고, 6월 중 후보 도시 유치 설명회와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개최 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