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하회선유줄불놀이; 하회야연(河回夜宴)' 두 번째 시연을 1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일대 강변에서 진행됐다.
올해 시연의 주제는 하회야연(河回夜宴)으로, 중국 당(唐)의 시인 이백(李白)이 지은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영감을 받아, 근심 걱정을 잊고 자연과 풍류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5월 5일 첫 시연과 달리 이번 행사는 맑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쾌적하게 진행됐다.
부대행사에서는 통기타 가수 양준모, 해금 연주자 남영주, 소리꾼 정해윤, 가수 정재욱의 음악 공연이 연이어 진행되어 선유줄불놀이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연을 관람한 시민과 관광객은 약 6400명에 달했으며, 행사를 위해 공공안전, 교통 관리, 행정, 행사 운영 등 각 분야에 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매해야 하며, 인파 밀집 및 교통량 급증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연결하는 임시 순환버스도 운영된다.
앞으로의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 일정은 7월 6일, 8월 3일, 9월 28일, 10월 5일, 11월 2일에 예정되어 있다. 야외에서 불을 사용하는 행사인 만큼 외부 요인에 의해 일정이 취소 또는 변동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누리집, SNS, 행사장 내 방송, 하회마을 일원 게시물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행사 주제처럼 고요한 속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며 휴식을 즐기고, 안동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시와 관계 기관, 단체는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7월에도 더욱 편안하고 알찬 행사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