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5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입상선수와 관리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해단식은 지난달 전라남도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경북 장애 학생 선수단을 시상하고, 학생들과 지도교사의 사기를 높이며 우수 지도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11개 종목에 8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금 31개, 은 22개, 동 12개 등 총 65개의 메달을 획득, 역대 최고 성적으로 금메달 기준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역도 종목에서 18개, 육상에서 23개, 수영에서 15개의 메달을 쏟아내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포항명도학교 김지우, 노지훈, 이태민, 최예린 학생은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육상 종목에서 포항명도학교 김동형, 장성빈, 서지숙, 상산전자고등학교 김민수 학생이 2관왕을, 수영 종목에서 용강초등학교 손진원, 사방초등학교 윤서진 학생이 3관왕을 차지했다.
해단식에서는 대회 결과 보고와 함께 메달을 딴 학생들에게 시상금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체육대회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영상을 시청하며 감격의 순간을 되새겼다.
축하공연으로는 포항명도학교 어울림 앙상블 팀과 청하중학교 프라이데이 학교 밴드의 연주가 있었다. 특히, 어울림 앙상블 팀에는 역도 3관왕 노지훈 학생과 은메달리스트 김헌정 학생이 포함돼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소감 발표에서 수상한 학생들과 지도자, 학부모는 장애를 극복하며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를 나누며,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장애 학생 선수단의 우수한 성적은 학생 개인의 노력과 함께 선생님, 학부모, 지도 코치 등 모두의 헌신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의 자신감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