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도청 접견실에서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이후 국가변혁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중앙아프리카의 주요 정부 요인들도 함께 참석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을 극찬하며, 이를 자국에 확대 시행하여 빈곤 탈출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아프리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후 내전으로 혼란을 겪었으나, 1991년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으로 안정이 회복됐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광업으로, 카카오와 커피콩의 주요 생산지이며 다이아몬드 매장량도 풍부하다.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427달러 수준으로 국민 대부분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투아데라 대통령의 두 번째 경상북도 방문으로, 그는 “대한민국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룬 본보기 국가"라며, “중앙아프리카에도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콰티 코드로(Kwa Ti Kodro)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 양방향 새마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경상북도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중앙아프리카 전역에 새마을운동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이후 경상북도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근대화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이 중앙아프리카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이 중앙아프리카에서 인재 양성과 농업혁신으로 이어져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2022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고위급 새마을초청연수, 국가변혁사업, 새마을연구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진산업(주)의 CSR 사업비 17억 원을 유치해 2023년 11월 8일 중앙아프리카 ODA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새마을재단을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