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산 이어 세 번째 특화단지…75억 원 규모 재정투자
예산=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에 위치한 예산 신소재 일반산업단지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12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주관 공모에서 예산 신소재 산단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아산테크노밸리, 2023년 서산 인더스 밸리에 이어 세 번째다.
도와 예산군, 충남 테크노파크는 앞으로 5년간 총 75억 원 규모의 재정투자를 통해 특화단지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뿌리산업 집적단지의 친환경·디지털화 △공급망 안정화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활용시설 구축 △공동 혁신 활동 과제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도는 단기 애로사항 대응과 중장기 혁신적 계획을 통해 집중 육성 및 대표 모델화를 목표로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예산 신소재 일반산업단지는 48만㎡ 규모로 2010년에 지정되어 2018년에 준공됐다. 현재 22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뿌리산업의 첨단화 및 성장동력 확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산업용 필름 및 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설계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 또는 공정장비를 제조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러한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기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으로 분류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시설이 부족해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입주기업들의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2013년부터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통해 선정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54개 단지를 지정했다.
이번 예산 신소재 산단의 특화단지 지정은 충남도가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