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침수와 토사 유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농장 내 유입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경북도와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함께 산과 하천에 인접한 양돈농장 8곳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의 주요 내용은 배수로 설치 및 정비 상태,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차량 및 대인 소독시설의 설치와 작동 상태, 출입구 폐쇄 상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집중호우 기간 동안 농가에서 준수해야 할 기본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침수 우려 농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올해 ASF가 발생한 농장들에서 기본 방역 수칙의 소홀이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농장에서는 호우 전 배수로 정비와 차단 소독, 출입 시 전실 이용과 장화 갈아신기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위반 시에는 과태료 처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는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래 양돈농장에서 41건, 야생멧돼지에서는 4067건이 검출됐으며, 봉화군에서는 90건이 확인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봉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농가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