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훈 심사위원장(한국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 학장)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탄소중립, 수요효율화 강화, 자연 생태계 보존에 기여한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최종 심사는 지난 13일 에너지경제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응모작은 에너지절약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응모가 많았다. 수상 기관들은 청정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한 온실가스감축 활동, 미세먼지 퇴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등 지역 분권화 시대 흐름에 맞춰 수년간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 성과가 매우 돋보였다. 전체 응모작은 10건이 접수됐으며 그 성과들은 매우 우수했다.
환경부장관상에는 용인특례시와 전라남도 구례군을 선정했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초중등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환경교육을 위한 종합교육 센터를 건립하는등 환경교육활성화을 위한 공적이 인정됐다. 2023년 경기도가 주관한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간 182톤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을 하기위한 기후위기 적응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시민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속 온실가스 실천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구례군은 전국 최초로 2050 탄소제로 청정 구례 비젼을 선포하고 흙살리기 T/F 팀을 구성했다.
'흙이 살아야 국토가 산다'는 흙살리기 선포는 중국 영성시와 국제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탄소포인트제도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마을 2개소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아울러 범군민 환경보전 실천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경기도 의왕시와 전라남도 진도군을 선정했다. 경기도 의왕시는 2050 탄소중립 비전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이행을 위해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수립,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공원 시범 조성, 전기차 등 모빌리티 기반 구축 및 확산,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을 마련하여 실천에 나서고 있다.
건강, 물관리, 산림생태계, 재난 및 재해, 폐기물, 농업 등 10개 부문 50개 세부계획을 마련 실천하고 있는 의왕시는 매년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실효성과 적정성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기후위기대응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탄소중립 에코학교도 운영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등 381학급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 재활용 등 환경교육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진도군은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중립 등의 실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도서지역 발전 시설 및 가로등 관리 업무 추진,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등 군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에너지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3~2024년 2개년 동안 군내면 등 428개소, 의신면 등 409개소 등 약 830여개소에 신재생융복합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가사도 등 도서지역에 안정적 전기공급을 위해 발전소 계획 예방 정비 공사를 추진했다. 군단위 면단위 LPG 공급망 구축사업 확대를 위해 배관망 구축 사업 확대를 지속해고 있으며, 생활속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해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진도군의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끝으로 금번 2024년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 참여해주신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