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산업 활력, 김 산업 현안 논의도 이어져
완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13일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김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제13회 김의 날'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의 날'은 지난 2010년 김 수출 1억 불 달성을 기념하고 김과 함께 복을 싸 먹는다는 '김 복쌈'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음력 1월 15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김 채취 등으로 어민들의 바쁜 시기를 고려하여 6월에 개최하게 됐으며, 전국 대비 50%의 해조류를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사)한국김산업연합회 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완도군지회와 (사)한국김생산자연합회 완도군지회가 주관했으며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신우철 완도군수, 최봉학 한국김산업연합회장, 김 산업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김 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공로패 수여, 전남 으뜸 김 품평회 시상, 환영사, 김 수출 1조 원 달성 축하 및 김 수출 10억 불 달성 기원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 전국 으뜸 김과 김 사진 전시, 김 가래떡 시식 등도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행사 후에는 김 산업 종사자 대표들과 김 수급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여 김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수산 1번지이자 해조류 주산지인 우리 군에서 김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완도 김의 명성을 이어가고 해조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데 완도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추진하여 해조류 소비 대량 시대를 열어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차관은 “김 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신규 면허 개발 및 김 종자부터 생산, 가공, 수출까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김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1942년 김 양식을 시작하였으며, 2017년에는 '지주식 김 양식'이 국가 중요 어업 유산으로 등재됐다. 완도 김 생산량은 전국 대비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 향상은 물론 종자 개발, 양식, 유통, 가공, 수출까지 김 산업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