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에너지경제 정재우기자 예천박물관이 '초암실기'의 국역본을 발간하며, 예천 출신의 역사적 인물 초암 정윤우 선생의 생애와 유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책은 정윤우 선생의 생전 글과 그의 충절, 그리고 명나라로부터 받은 유엽배에 대한 시문 등을 담고 있으며, 이 유엽배는 영남 선비들 사이에서 대명의리의 상징으로 깊이 존중돼 왔다.
정윤우 선생은 1570년 문과에 급제한 후 다양한 관직을 역임하다가 1592년 임진왜란 때 명나라 사신으로 활약하며 '유엽배'를 하사받았다. 이후 이 술잔은 영남 선비들에 의해 깊이 숭배됐고, 많은 시문을 남겼다. 2020년에는 이 유엽배가 예천박물관에 기탁돼 보관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국역본 발간을 통해 초암 정윤우 선생과 유엽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천박물관은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보존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