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모금 이후 지금까지 9억여 원 조성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고흥군은 좀도리 연합모금 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중한 나눔을 실천한 뜻을 기리기 위해 관내 15개 읍·면사무소에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지난 17일 도양읍사무소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고흥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인 한복자 전남여성자원봉사회장과 장종실 도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협의체 위원, 도양읍 고액 기부자, 도양읍 기관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그 뜻을 널리 알렸다.
좀도리는 밥을 지을 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을 한 움큼씩 덜어서 모아두던 항아리의 전라남도 방언으로 지난 2017년부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많은 군민이 기부에 참여했으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기부 시 지정된 각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맞춤형 복지서비스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성금이 2024년 5월 말 기준 9억 2,944만 원이며 그 중 복지특화사업비로 6억 5,581만 원이 사용돼 매년 60여 개 특색있는 복지사업을 읍면 협의체에서 직접 기획하고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공적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꼼꼼히 보살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군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좀도리 연합모금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고 각 읍·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신청서 작성 등 안내를 받아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