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경북도 내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모기는 지난 6월 18일 채집된 535마리의 모기 중 6마리에서 확인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종으로 암갈색 소형 모기로, 논,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에 높은 밀도를 보인다.
일본뇌염은 이 모기를 매개로 돼지나 소 등에서 바이러스를 흡수하고, 이후 사람에게 물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경북도는 최근 3년간 일본뇌염 발생 건수가 2021년 0건, 2022년 1건, 2023년 2건으로 보고됐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작은빨간집모기의 발견이 지난해보다 3주가량 빨리 확인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가 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일본뇌염 발병 위험이 증가하므로,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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