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 유일 토종 홉 종자 '홍천 홉' 재배기술 선진화를 위해 홍천 홉 재배 농가는 최근 일본 '이와테현 토노시'를 방문했다.
12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인한 재배 중단 이후, 2021년 한 농부가 발견한 홉 세뿌리를 대량증식에 성공해 식물 특허 등록까지 했지만 과거 한정된 기술로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어 '홍천 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홍천군 기후 및 생산환경이 비슷한 일본 이와테현 토노시 홉 농장을 방문해 재배 경험 및 정보를 습득했다.
이번 현지 컨설팅을 담당한 일본 이와테현 토노시의 'Good Brew' 관계자들은 홍천 홉농가를 위해 '홉을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업, 재배 현장의 과제해결'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날 저명한 홉 관련 박사이자 전 기린맥주 연구원인 무라카미 강사를 초빙해 홉 재배에 관한 강의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일본의 홉 농장과 건조장 등을 방문해 재배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일본 HNK, 토노TV 등 일본 홉 농장을 방문해 교육 받는 첫 사례로 소개되면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토노시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도하는 'Good Brew' 관계자는 “우리도 한국의 홉 재배 현장을 방문해 홉 산업의 기틀이 되는 발전 방향을 함께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유진수 군 농정과장은 “이번 컨설팅이 홉 생력화 재배방법 기반마련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홍천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홍천 홉 산업의 저변을 넓힐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