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주말에도 호우피해 복구에 총력…피해 규모 점차 늘어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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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구와 농경지 등에 대한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서천군)

서천=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서천군이 주말에도 불구하고 호우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NDMS(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보고된 피해 건수는 740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103억 원에 이르고 있다. 전 직원이 광범위한 응급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어 피해 입력 속도가 다소 느린 상황이다.


세부 피해 내역을 보면, 도로 및 하천 유실, 산사태 등과 관련된 피해가 217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주택 등 사유 시설 피해는 553가구에 이른다.



또한, 이재민은 91명이 발생했으며, 벼와 밭작물 등 농작물 침수 면적은 4,716ha에 달한다. 축산농가 중 육계를 키우는 13호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 수는 19만 8,550수에 이른다. 현재 도로 통제 구역은 19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나흘 동안 굴착기 499대를 포함해 총 699대의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한 결과, 불편했던 일상생활이 조금씩 나아질 전망이다.




보건소는 침수 피해 지역 491개소에 방역을 진행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성산 천 범람으로 인해 도로가 침하 되어 노출된 도시가스 공급망을 복구했다.


서천 시가지에 쌓인 토사는 살수차를 동원해 정비하고 있으며, 도로 파손 및 지방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응급조치도 취하고 있다. 종천면 신검리 등지에서는 상수도 확인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단수 지역에는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주말 동안 생활 폐기물 차량 22대를 추가로 운영해 수해 폐기물 520톤을 수거했다. 그동안 통제되어 운행되지 못했던 마서면 장선리 지하차도와 비인면 율리 방향 공공버스는 오는 15일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피해 축산농가에는 감염 예방 및 해충 구제를 위한 긴급 방역이 실시되었으며, 가금 농가에는 긴급도축을 지원했다. 또 민간전문가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지역 실황 조사를 추진하고, 위험 나무 약 150주를 벌목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모든 공직자가 주말도 없이 수해 피해조사와 항구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군민들께서는 읍·면사무소에 빠짐없이 피해 신고를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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