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기지화견 개최...“인구 50만,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에 총력”
이 시장,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 등 ‘특화도시 구축’에도 전력투구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5일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뜻하는 '파부침주'의 각오로 오산의 발전을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회견에서 “남은 2년은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해 도시 발전과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2년간 오산시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 등 찾아 다니며 오산시의 해묵은 현안 해결을 위해 1300여 공직자와 함께 발 벗고 뛰었다"면서 “그 결과가 현재 곳곳에서 시의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민선 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해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오산시가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시장은 또 주요 성과의 첫 번째로 세교 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을 꼽았다.
이는 평소 오산이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구와 재원이라는 이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세교 3지구가 정부의 공공주택지 신규 공급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예산 1조원 시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이라는 오산 발전을 위한 대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두 번째는 부족한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평소 삶의 질이 높은 도시는 원활한 교통흐름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교통망 확충에 힘써온 결과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우선 지난해 9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이 전면 개통됐고 오산시청 지하차도도 개통됐다.
또한 시 동서간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부선 횡단도로 역시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한다.
이와 함께 경북고속도로 오산 IC 신설, 원동, 한전사거리 입체화 추진, 수도권 제2순환고혹도로 화성 금곡지구 인근에 대체 IC 신설, 오산 휴계소 하이패스 IC신설도 추진 중이며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GTX-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수원발 ktx 오산정차, 도시철도 트램의 조속 착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시장은 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도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직주근접형 도시 구축을 목표로 미래 경제를 이끌 기업유치에 적극 앞장서 4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반도체 소부장 산업, 신소재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해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 주변에 소재한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며 “이들의 앵커기업인 램리서치 메뉴팩춰링코리아,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의 유수의 반도체 장비업체가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연구센터 유치와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 그룹의 R&D 센터 설립 등 4차산업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유수한 기업들이 오산시에 자리잡도로 지원하고 있다.이와함께 이 시장의 숙원사업인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오산도시공사로의 전환도 성과이다.
오산도시공사 출범은 개발이익의 역외유출을 막고,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이끌어 그 재원을 각종 인프라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시 의회의 자본금 출자 동의를 얻어 99억원으로 시가 보유한 운암뜰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낙후된 구도심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시의 대표적인 역세권인 오산역 인근 (구)계성제지 부지에 시 랜드마크가 될 사업시설과 컨벤션 시설이 입주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침체된 구도심,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성장 발판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역사문화적 특생을 살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100년 전통의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가 주관한 야맥축제가 지난 2월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오산역 부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이 성공을 거두며 올해 '오 해피산타마켓'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철 랜드마크 축제를 목표로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시장은 끝으로 “나머지 2년은 저 혼자 이룰 수 있는 일들은 없다, 이 자리를 함께한 모든 분들이 이권재와 공직자의 노력을 알려 달라"면서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의 자세로 상황, 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시정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