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발제도, 교육본질 강화와 미래 대비 방향으로 바뀌어야” 강조
도교육청, 킨텍스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최
임 교육감 “대학선발제도 변화, 대학·정부·국회·민간 분야와 논의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의 개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현장을 둘러본 뒤 이런 뜻을 피력하고 SNS에서도 같은 입장을 게시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박람회 개막 당일 오전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학부모님들이 계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간절함을 이해하면서도 대학입시에 고등학교 교육이 좌우되는 지금의 모습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지 예전부터 고민돼 왔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공교육 차원에서 미래에 아이들이 살아갈 필요한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은 대입제도가 변하지 않는 것에 그 뿌리가 있다"면서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우리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위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소명감을 다진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결론부터 정리하면 현재의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한국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고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교육 본질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학선발 제도를 바꾼다면 우리가 고민하는 현장 교육의 혁신이 빠르고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나가겠다. 경기교육가족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면서 “학생, 학부모, 대학,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이 문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별 진학 상담 운영 △대입 진학 컨설팅 △대학생 멘토 상담 △수시전형 대입 전략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했다. 양일 간 고교 수험생, 학부모, 교직원 등 1만 700여 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