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9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외곽 및 지방 도시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협의에는 만드카이 멘드바야르 몽골 국회의원, 범다리 다그바-오치르 몽골국립대 교수, 바이옌델거 미야그마수렌 도시 및 농촌개발위원회 사무총장, 빌군 체렌도르지 NGO 관계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7일부터 31일까지 경북을 방문하여 도내 태양광 및 열 제조, 설치 기업을 견학하고, 태양광과 ESS 발전소 및 에너지 관련 기관을 탐방했다.
협의의 핵심 사항 중 하나는 경북도와 울란바타르시 간의 해외 에너지 신사업 발굴 및 협력 방안 논의였다.
특히, 29일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몽골 울란바타르시로부터 '항가르드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대신 훈장을 받았다.
양 경제부지사는 “울란바타르시와의 교류가 농업, 도시개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져 왔으며, 특히 에너지 기술 연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이번 훈장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울란바타르시와 2018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체결한 이후, 지역기업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 실증사업을 완료했으며,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의를 통해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신사업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지역의 태양광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지방 경제 외교의 폭넓은 활동과 지원을 통해 기업이 몽골, 우즈베크 등 해외 북방시장에 쉽게 진출하도록 지속해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양 도시 간의 에너지 산업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