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호감도 1위·매출 호조…“노스카나·오쏘몰 덕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9 18:02

제약사 호감도 작년 3위→올해 ‘1위 도약’
상반기 매출 3340억 전년대비 9.4% 상승
여드름제 노스카나·비타민 오쏘몰 견인차
박카스 의존 탈피 국민 제약사 이미지 구축

동아제약

▲동아제약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동아쏘시오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 동아제약이 올해 상반기 '실적'과 '소비자 호감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와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등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제품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로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 1756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5% 늘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전체를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3340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폭이 미미한 편이지만 이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을 위해 상반기에 판매관리비를 집중적으로 선집행했기 때문이라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모기업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한 6294억원의 매출과 4.9% 증가한 3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동아제약은 전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와 '애크논', 기미·주근깨 치료제 '멜라토닝' 등 피부외용제 일반의약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피부외용제 제품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3% 성장했다.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13.4%), 잇몸관리제 '검가드'(55.4%) 등 생활건강제품 매출과 더마화장품 '파티온'(105.4%)의 매출도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05%씩 성장하는 선전을 펼쳤다. 같은기간 박카스 매출도 2.2% 성장했다.


이러한 일반의약품 및 생활건강·더마화장품 부문의 매출 증가는 우수한 효능을 직접 체험한 소비자의 호감도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4~6월) 국내 주요 제약업계 호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조사대상인 국내 상위 11개 제약사 중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뉴스·커뮤니티·유튜브·SNS 등 23만개 사이트의 정보량(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로 동아제약은 순호감도 70.94%(긍정적인 포스팅 글의 비율 73.40%에서 부정적인 글 2.46%를 뺀 값)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아제약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동국제약, 종근당에 이어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가 이번에 1위로 올라선 점이 눈길을 끈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블로그 커뮤니티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한 달만에 발가락 무좀 사라지게 만들어준 제품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제약의 '터비뉴 더블액션겔' 제품을 소개하며 “군대 다녀온 이후로 오랫동안 달고 살던 무좀을 한 달만에 고쳐준 제품"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 유저는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내돈내산 섭취 후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제품에 대해 “외출해도 섭취할 수 있어 편하고 다른 멀티비타민 이뮨보다 태블릿이 작아서 먹기 좋았다. 금액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활력 충전에 좋네요"라며 긍정적인 글을 게시했다.


동아제약이 공식 수입·판매하는 독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은 올해 상반기 매출 652억원을 기록, 같은기간 129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박카스에 이어 동아제약 매출 2위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호감도 조사의 경우 포스팅 내에 '좋다' 등 긍정적인 단어나 '싫다' 등 부정적인 단어가 해당 포스팅 내에서 특정 제약사를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면서도 “11개 제약사의 2분기 소비자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2% 늘어났다"고 말해 이번 조사결과가 소비자의 평판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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