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시행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1 00:29

도, 제6회 지방정부회의서 시군·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협약 체결
충청남도 라이즈 기본계획(안)도 공유…방향·목표·과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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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도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청남도가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7월 31일 도청에서 열린 '제6회 충청남도 지방 정부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시장·군수와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 업슈'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되는 이 포인트제는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 받는 방식이다.




주요 탄소중립 실천 항목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 대중교통 이용, 전자우편 정리, 환경교육 행사 참여, 집에서 식물 기르기 등이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민들은 연간 최대 10만 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지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도민들에게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출 이율을 최대 0.1% 인하하고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 할인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도민들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탄소제로'를 검색하여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 후 탄소중립 실천 활동 내용을 게시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 도는 12월까지 도내 전 시군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보완 사항을 반영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청남도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 기본계획(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내년부터 교육부가 대학에 직접 지원하던 5개 재정 지원사업을 라이즈 사업으로 통합하여 각 시도로 이양함에 따라, 충남형 대학 지원사업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 혁신 성장을 이끄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업 연계 인재 양성, 시장 중심의 협력 생태계 구축, 일-학습-삶 연계 강화 등 4개 주요 사업과 15개 단위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충남 라이즈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군과 체결하여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대학 지원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회의 중 국립 치의학 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며, 각 시군의 건의 사항을 살폈다.


그는 최근 극심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시군이 응급 복구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일상 속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되도록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행하려 한다"라며, 충남 탄소중립 정책이 OECD의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 소개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도민들이 포인트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충남형 라이즈 기본계획에 지역 상생 과제가 다수 포함될 예정이니 대학과의 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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