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청양군의회는 최근 발표된 지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군의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댐 건설이 기후 위기 대응과 미래 용수 확보를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이는 청양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의회는 댐 건설 반대의 주요 이유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 발표로, 과거에도 댐 건설 계획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라며, 이번에도 이러한 점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둘째, 댐 건설로 인한 심각한 환경 파괴 우려를 지적했다. 댐 건설이 안개 발생 일수의 급증, 농작물 피해 및 수중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다.
셋째, 대규모 댐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터전 상실과 경제적 피해도 문제로 삼았다. 댐 건설로 인해 55가구가 수몰되어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넷째, 홍수 조절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강조됐다. 지천 다목적댐의 용량이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미치지 못해 홍수 조절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댐 건설이 청양군민의 물 자치권을 박탈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군민의 생존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대할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