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24 당진 문화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합덕제와 합덕성당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는 해 질 녘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 돔 야경(夜景)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세한대 전통 연희학과의 길놀이로 시작된 당진 문화유산 '야행'은 합덕 농촌 테마공원에서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줄다리기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합덕 이야기꾼' 마당극에서는 후백제 견훤부터 조선 시대 장녹수에 이르는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우리나라 1호 피리 박사인 김지윤의 피리연주와 함께 합덕제 이야기를 담은 공연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합덕성당에서는 음악극이 이어져 많은 관람객들이 시선을 집중 시켰다.
또한 합덕성당 순례자의 집에서는 1박을 하며 아침 6시부터 버그내 순례길을 걷는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연계 공연프로그램인 '카메라타 필 앙상블' 등의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오성환 시장은 “올해 개통 예정인 합덕역과 연계하여,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사계절 정원을 조성하고, 먹거리와 숙박시설, 교통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 행사는 당진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