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청양 지천 댐 건설”····“지역 주민 의견 적극 수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6 23:09

“기후변화 대응·물 부족 해소” 강조···“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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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댐 건설 추진에 있어 지역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사진=충남도)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김태흠 도지사는 26일 청양군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청양 지천 수계 댐 건설 추진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모든 분의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8기 3년 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김 지사는 댐 건설이 국가적 사업임을 언급하며 “도의 입장과 청양군의 입장이 있으며, 도는 큰 틀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015∼2017년의 가뭄 상황을 언급하며, “지천 수계 댐은 홍수와 같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충남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댐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수몰 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정부에 청양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충남이 '플러스 알파'로 채울 것"임을 약속했다.


댐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두 번, 세 번 만나겠다"며 실무 책임자들이 주민의 입장을 듣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청양 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좋은 산과 물, 공기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댐을 활용한 관광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예를 들어, 김천 부항댐과 같은 사례를 들어 짚트랙, 출렁다리, 펜션 등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수몰 지역 주민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농업인들을 위한 농토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계획은 “이달 말 심사평가가 끝난다"고 전하며, 청양 비봉 일반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청양에 적합한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충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댐 건설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삭발로 불만을 표하는 등 의견 수렴을 위한 대화가 파행을 빚어 향후 험난한 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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