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집 어르신 24세대에 냉감조끼 등 안전물품 전달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지속되는 폭염속에서 폐지 수집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의 장기화로 온열질환 등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28일 기장군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폐지 수집 어르신 24세대에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에는 △냉감조끼(얼음조끼) △냉감타올(쿨스카프) △쿨토시 △죽염사탕(식염 포도당) △안전장갑 △가방 등 6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외부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올해 역대급 폭염 속에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온열질환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더 세심하게 살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촘촘한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80년 전통'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 쾌거
부산 기장군 내 기장시장 일원이 최근 부산시 장기안심상가위원회(지역상권위원회)에서 자율상권구역으로 최종 승인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번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당초 전통시장 인정구역이 기존 6976㎡에서 자율상권구역 3만9237㎡로 면적이 5.6배 확대됐다.
또한, 구역 내 상점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혜택을 받게 되며,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 기간 중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기장시장은 '자율상권구역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으로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권 활성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군은 동네상권발전소 주관기관인 '㈜로컬바이로컬'과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조합'을 주축으로, 올해 안에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5개년 상권전략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상권 활성화 사업'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찬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조합 이사장은 “토지소유자, 임대인, 상인 각각 2/3 이상의 동의를 얻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장시장과 인근 상권의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장지역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권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공존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은 동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이자 80년 역사를 지닌 기장시장의 가장 큰 성과이다"라며, “이로써 실질적인 기장시장 인정구역이 확대되고, 기장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권 활성화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