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변압기 5대 공급계약 체결·662억원 규모…추가 사업기회 모색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에서 첫 수주를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415kV급 초고압변압기 5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변압기는 2029년까지 인도될 예정으로, 계약 규모는 662억원이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국가지만, 전력 수요 대비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하는 것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는 3억3371만달러로 전년 대비 91.8% 상승했다. 지난 5월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와 821억원 상당의 전력기기 공급계약도 맺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에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현지 고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