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5년부터 적용되는 생활임금 단가를 1만153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보다 2.2% 인상된 금액으로,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최저임금 1만30원(1.7% 인상)보다 1500원(약 15%)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최소한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공무원 보수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시흥시 소속 노동자와 시흥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이며, 생활임금 이상을 적용받거나 공공근로처럼 일시적으로 채용된 노동자는 제외된다. 이번 생활임금은 약 1000명의 노동자에게 적용되며, 적용 시기는 내년 1월1일부터다.
이번 생활임금 단가 결정은 최저임금 인상률, 근로자 평균임금 상승률 및 경기도 권고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25년 시흥시 생활임금 노동자의 1인당 월 급여는 240만9770원으로, 올해 월 급여인 235만9610원보다 5만160원이 인상된다. 이는 내년 최저임금 월 급여 환산액 2,09만6270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보다 31만3500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1일 “이번 생활임금액 인상이 근로자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근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