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이 대중교통 현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안기영 국민의힘 당협의원장, 이영주 경기도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강수현 시장은 오세훈 시장에게 최근 노선 단축으로 이슈가 됐던 '서울 704번 버스'와 양주 서부권 전철 연결을 위한 '3호선 연장'에 대해 설명하며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울 704번 버스는 기존 운행노선에서 양주-고양시를 제외한 구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단축운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축시점이 2개월 유예돼 진관차고지~서울역~송추~진관차고지 간 노선으로 변경 운행 중이며 오는 11월1일부터 노선이 단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704번 대체노선인 '양주37번'을 신규 편성했다. 그러나 현재 운전기사 부족 등으로 양주 자연휴양림~구파발역 간 노선으로 운행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37번 원만한 운행을 위해 서울 704번 버스의 단축시점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 요청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04번이 단축 운행돼 서울역 노선 공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양주37번을 서울역까지 운행을 요청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최근 서울 시내를 진입하는 버스 등이 급증해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나 당초 협의된 내용인 만큼 관련부서와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을 지축역~양주 장흥~양주 백석-광적으로 연장하는 계획안에 현재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지축차량기지를 3호선 연장과 함께 양주 서부권으로 이전하는 방식을 건의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와 서울시가 서로 맞닿아 있는 만큼 상호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 등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언제든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