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문화관광재단, 제20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4 23:55
제20회 김삿갓문학상수상자 발표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제20회 김삿갓문학상수상자 발표했다. 제공=영월군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20회 김삿갓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정대구(88세, 경기도 화성)의 시 '붑'과 이성아(만 64세, 전라남도 구례군)의 소설 '유대인 극장'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작은 엄의현 시인의 '밥그릇 무겁다'가 선정됐다.




전국 규모의 제20회 김삿갓문학상은 천재시인 김삿갓(난 고 김병연)의 시대정신을 기리고, 문학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는 공모전으로 시행했다.


공동수상 작품 중 시 '붑'은 정대구 시인이 마주친 아내와의 상호모순적 상황에서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해냈던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품고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삶의 족적에 비춰 김삿갓 문학과 생애, 그리고 시문학 연구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김삿갓의 해학과 시사성을 뛰어넘은 민중의 정감을 담백한 시력으로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소설 '유대인 극장'은 굴곡진 현대사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연결 시야를 나타냈다. 심사위원들은 역사 속에 묻혀 있거나 우리가 쉬 망각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의 존재 가치를 탁월한 서사구조 속에 녹여내 소설 미학으로 완성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이를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흡입력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우수상 수상작 '밥그릇 무겁다'는 민초들의 삶을 밥그릇에 비유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감성을 절제한 담백한 시격으로 형상화한 서정적 미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0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은 11일(금) 오후 4시 30분 김삿갓문학관 앞 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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