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2024년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여기∞ 마주하다'를 내달 1일부터 11월10일까지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 미술부문 공모를 '작품공모'에서 '작가공모'로 전환해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공모에는 총 407인 작가가 지원했고 평론가-작가-교수-미술감독-미술전문지 등 다양한 분야 미술 전문가들이 작가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강승혜, 김범준, 김정옥, 노은영, 성필하, 신예진, 안종우, 주형준, 최은정, 최혜연, 한소희 11인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이들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공모전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고자 '여기∞ 마주하다'라는 제목으로 묶어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가 세계적인 문화예술 중심이 된 배경에는 작가 등용문인 살롱전(Le Salon)이 있었다. 살롱전은 시대흐름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세계 전역으로 퍼져 오늘날 또 다른 성격의 살롱전이 다양한 형태의 미술 이벤트로 열리고 있다.
1999년 시작된 단원미술제도 관 주도 미술 공모전으로 안산을 단원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수많은 작가를 배출해왔다. 어느덧 25회를 맞이한 올해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전에는 이런 관점에서 가치와 의미 그리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움직임을 담았다.
특정 대상을 가리키는 '여기'와 수학적 기호 '∞'는 단원미술제를 바탕으로 세워진 김홍도미술관 모태에 주목하며 이 장소에서 펼쳐지는 작가들의 무한한 예술적 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작가 저마다 치열한 노력과 고민을 담아낸 이번 전시작들에는 어느 때보다 젊고 참신한 새로운 시도와 해석으로 확장성이 돋보인다. 이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단원미술제 모습을 가늠케 한다.
이번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전은 전시기간에 단원미술대상 1인과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 1인이 선정되며, 최종 선정된 단원미술대상 1인에게는 3000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또한 상상미술공장에선 후속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2023년 제24회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최지현 개인전 '유무무유有無無有- 있거나 없는, 없거나 있는'이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올해 단원미술제는 '안산 페스타' '김홍도문화제'와 연계해 장소를 확장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내달 4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KHDM렉쳐콘서트 'NOW 김홍도'를 시작으로, 5일 김홍도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전통 공예품 만들기, 에어바운스 놀이터, 대형윷놀이 체험과 비눗방울 가득쇼, 벌룬 퍼포먼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후 오후 6시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김홍도문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11인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된다.
한편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시상식, 부대행사에 대한 세부사항은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 누리집(danwon.ansan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