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177개 작품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7 19:21

국내 유일 조각 비엔날레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가 주최하고 (재)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가 '큰 사과가 소리없이'라는 주제로 막이 올랐다.




비엔날레는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10일까지 성산아트홀과 성산패총, 동남운동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16개국 63개 팀의 177점 작품·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177개 작품 선보여

▲홍남표 창원시장이 27일 열린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창원시

이날 개막식에선 홍남표 창원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현시원 예술감독이 비엔날레 작가와 작품을 설명했다.



창원시는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공간과 프로그램이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비엔날레가 다루는 조각의 수평성, 산업의 변화, 여성과 노동의, 공동체의 움직임이 교차하도록 성산아트홀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성산패총은 1973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공장을 만들기 위해 산을 깎아내던 순간 발견된 공간인데, 창원시는 생산과 발굴의 이중적인 시간을 시사한다. 동남운동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시간이 서린 공간으로, 조각의 이동과 공동체의 움직임을 조망할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조각가 문신이 14년에 걸쳐 직접 일군 미술관으로, 개인의 이상과 공적 가치, 조각과 도시가 관계 맺는 공간으로서의 시각을 투영하고 있다. 관객들은 각자의 움직임과 시선으로 작품의 안팎을 넘나들며 이번 비엔날레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된다.


행사 기간 중 창원 지역과 조각 담론의 장이 펼쳐질 심포지엄과 각종 관객 참여 워크숍들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창원조각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https://changwonbiennale.or.kr/2024)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홍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어느 때보다 관람객들의 참여 지점이 많은 전시작품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관람과 참여를 통해 현장에서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의 축적이 우리 비엔날레를 세계적 조각 축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 조각 비엔날레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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