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고양무용페스타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8 23:54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고양무용페스타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고양무용페스타 포스터.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고양아람누리에서 환상적인 동서양 무용 향연을 마련한다. 내달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되는 고양무용페스타는 지역과 중앙, 국내와 해외 무용공연이 어우러지는 고양형 무용 공연예술축제다.




고양시 대표적 무용단체인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은 고양국제무용제, 경기아트센터의 20주년 페스티벌 개막작 <찬연>으로 이어진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용가를 만날 수 있는 고양무용페스타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을 통해 화려하고 우아한 춤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 내달 9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 <춤의 정원>이 펼쳐진다. 고양무용페스타 시작을 알리는 <춤의 정원>은 2024년 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다리 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법인이자 고양시 대표적 무용단체인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가 한국무용 대중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고양시 설화와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형상화해 구성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강윤선 대표는 한국무용을 널리 알리고 고양시민에게 한국무용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를 설립했다. 행주문화재, 꽃박람회, 호수예술축제 등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꾸준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지역 무용예술 발전과 무용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석 무료이며, 1인 최대 4매(선착순)로 제한된다. 또한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고양안무가협회 <제10회 고양국제무용제>가 펼쳐진다.




고양국제무용제는 춤을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며 하나가 되는 고양시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80여개 국내외 유수 무용단체의 작품을 초청해 고양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다양한 장르 춤과 세대를 대표하는 안무가들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용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무용축제와 견줘도 손색없는 의미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순수예술 장르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에 무용을 통한 문화교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대한민국 무용계 각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 무용가들이 모여 각 장르 독특한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초청 안무가 중 다시 만나고 싶은 안무가의 무용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또한 한국의 독보적인 타악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신명 난 타악과 몸짓이 어우러진 작품 <노름마치 시나위>로 첫날 공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고양국제무용제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고양안무가 초대전'인 11일 공연에서는 김영미 댄스프로젝트의 , 이주희 발레모던무브의 <붉은 갓>,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안무가 정주리 아트랩제이(Artlab J)의 , 홍콩 안무가 블루 카 윙(Blue Ka Wing)의 , 한국전통음악 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노름마치 시나위>가 공연된다. 12일은 '우리시대의 무용가 in 고양'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무용가 장인숙의 <구음검무>, 표상만(Rat댄스컴퍼니)의 <훌륭한 사람>, 이윤경의 <춤고백2024-위로>, 발레 무용가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 최종인(춤선캡)의 <다이어트>가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고 1인 최대 2매(선착순)까지 가능하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 내달 13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 <찬연>(燦然)을 선보인다.


<찬연>(燦然)은 '눈부시게 영광스럽고 훌륭하다'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성군(成君)의 태평성대를 악무(樂舞)로 담았다. 서사구조에 전통무용을 배치해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한 작품으로 전통무용 레퍼토리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조선시대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했고,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 있게 배치했다. 1막 '월대에서 하늘의 뜻을 악(樂)으로 담다'는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월대에 선 왕의 고뇌'에서는 훈령무, 2장 '악으로 지은 예(禮)에서는 무고(舞鼓), 마지막 장 '태평이 춤'에선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인다. 2막 '백성의 악(樂)으로 조화를 꾀하다'에서는 1장 '잠행'(潛行)의 진쇠춤, 2장 '백성을 위한 노래'의 강강술래, 3장 '백성의 놀이, 풍요의 춤'의 풍물굿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임금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하며 소리꾼 이봉근이 소리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젊은 명창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을 전달하며,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느끼게 한다.


입장료 전석 무료이며 1인 최대 4매(선착순)까지 가능하다. 이 공연도 초등학생 이상이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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