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이동노동자쉼터 3호점 개소…30일 운영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30 08:10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안산시 이동노동자를 위한 세 번째 이동노동자쉼터(휠링 3호점)를 30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1개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 간이 11)를 운영 중이다. 간이 쉼터는 2023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0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거점 쉼터'와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 쉼터는 거점 쉼터보다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해 이동노동자 만족도가 높다.


휠링 3호점은 간이 쉼터로 상록구 성포동에 위치하며, 약 8평(27㎡)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조성됐다. 안산시에는 2022년 12월27일 거점 쉼터를, 2023년 12월27일에 간이 쉼터를 조성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이동노동자쉼터(휠링 3호점)가 된다.




경기도는 올해 남양주, 안산, 파주, 화성에 총 4개 간이 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7월 남양주에 이어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파주와 화성은 10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휠링 3호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비롯한 냉-난방기,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쇼파 등이 구비돼 있으며,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휠링 3호점 개소를 통해 이동노동자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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