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029년까지 적자 지속…2026년엔 19조원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1 14:11
챗GPT

▲챗GPT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GPT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2029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재무 보고서는 오픈AI는 2029년 매출이 1000억달러(한화 약 1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 37억달러의 약 30배 수준이다.


그러나 디인포메이션은 이 같은 매출 규모에도 2029년에도 오픈AI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매출을 늘려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비용도 크게 증가해서다.



올해에만 5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하며 2028년까지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적자가 140억달러(19조원)에 달하는 등 2023년부터 2028년까지 440억달러 상당의 적자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매출이 급격히 늘어남에도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지속적인 인공 지능(AI) 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함께 운영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픈AI의 주 매출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 20달러의 챗GPT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 지난 1월에는 월 20달러의 'AI판 앱스토어'를 출범한 바 있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C)는 2억명을 넘어섰다. 이는 1억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유료 구독자 수는 1천만명에 달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올해 말까지 구독 서비스료를 2달러 인상하고, 향후 5년 동안 44달러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최근 1천5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등으로부터 66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신용 대출 한도를 확보한 바 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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