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25.8%…‘취임 후 최저치’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4 06:00

리얼미터 의뢰 10월 2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2.1%p 떨어져 ‘최저치’ 9월4째주와 동일

부정평가 71.3%도 ‘취임 후 최고치’ 경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당정 갈등 등 부정적 영향 지속

정당지지율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3.1%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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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주 만에 취임 후 최저치로 돌아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간 조사해 14일 발표한 10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5.8%(매우 잘함 11.8%, 잘하는 편 14.0%)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27.9% 보다 2.1% 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특히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전주(68.1%)보다 3.2%p 높아진 71.3%(매우 잘못함 61.2%, 잘못하는 편 10.2%)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지난주 40.2%에서 5.2%p오른 45.5%로 더욱 벌어졌다. '잘 모름'은 2.9%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4주 취임 후 최저치인 25.8%를 기록한 이후 지난 주 27.9%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일주일새 다시 하락해 최저치로 복귀했다.


긍정평가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4.5%p↓), 광주·전라(4.0%p↓), 부산·울산·경남(2.4%p↓), 서울(1.8%p↓), 인천·경기(1.5%p↓)등이었다. 연령대별로도 20대(3.9%p↑)만 소폭 올랐을 뿐 70대 이상(6.2%p↓), 60대(4.0%p↓), 50대(4.0%p↓), 30대(2.4%p↓)등 모든 연령대에서 낮아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20%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경은 김건희 여사 의혹의 불길이 공천개입 의혹으로 여당에까지 번지면서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통령실과 당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잇따른 국정 지지율 하락에도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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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에 이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43.9%(1.5%p↑), 국민의힘이 30.8%(1.9%p↓)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3.1%p로 전주 9.7%p보다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14.8%p↑), 서울(2.6%p↑), 대전·세종·충청(2.4%p↑), 남성(2.1%p↑), 40대(8.7%p↑), 30대(3.5%p↑), 진보층(3.4%p↑)에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4.9%p↓), 서울(4.5%p↓), 30대(10.0%p↓), 40대(7.1%p↓), 진보층(5.3%p↓), 중도층(4.4%p↓)에서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9.3%(0.7%p↑), 개혁신당은 3.8%(1.3%p↓), 진보당은 1.1%(0.6%p↑)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0%(0.1%p↓), 무당층은 9.1%(0.5%p↑)로 조사됐다.​


이번 10월 첫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는 각각 이번달 7일부터 11일까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9명과 1001명이었으며, 응답률은 3.0%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2%p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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