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문화예술정책사업 신도시 편중…문화격차 초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7 00:48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제공=오지연 하남시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문화예술정책사업이 신도시에 치중돼 지역 간 문화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하남시 문화예술정책사업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진단한 뒤 지역-계층 간 균형 있는 문예정책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시정질문에서 오지연 의원은 “하남시는 미사-위례-감일-신장 등 4개 주요 거점에서 버스킹 공연을 실시해 지역예술인 등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현재 하남시 버스킹 공연은 신도시, 특히 미사지역에만 치중돼 있어 신도시와 원도심 문화 격차가 악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남시가 오지연 의원에게 제출한 'Stage 하남 공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총 53회(2024.9.8. 기준) 진행된 공연 중 신도시(미사 43회, 위례 2회, 감일 4회)는 무려 49회(90.6%)에 달하나 신장권역 공연은 단 4회에 불과하다.




오지연 의원은 “공연 음악 선곡 및 무대연출 등 신선한 변화와 유동인구가 많은 스타필드 인근으로 공연장소를 변경하는 등 원도심 버스킹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고심해주길 바란다"며 “원도심 내에도 석바대상점가와 연계한 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해 문화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전문성-연속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오지연 의원은 “청소년 문화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준은 '동아리 활동' 정도에 그치며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타 시-군으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예술전문 교육기관 및 아카데미 유치 등 연속성 있게 전문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할 때"고 강조했다.


특히 “K-컬처 하남으로 도시경쟁력을 키우려면 하남형 특색 있는 문화예술정책 시행, 심도 있는 전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교육기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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