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그룹, 2035년까지 토탈에너지스 SAF 150만톤 구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7 09:52

친환경 인증 2세대 SAF 유럽발 항공편에 사용

에어프랑스와 KLM 여객기가 공항 에어 사이드에 정대 중인 모습. 사진=에어프랑스-KLM그룹 제공

▲에어프랑스와 KLM 여객기가 공항 에어 사이드에 정대 중인 모습. 사진=에어프랑스-KLM그룹 제공

에어프랑스-KLM그룹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항공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고자 협업하게 됐다. 계약은 지난 2022년 체결한 80만톤 규모의 SAF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035년까지 토탈에너지스로부터 최대 150만 톤의 SAF를 공급받게 된다.


SAF는 순환 경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또는 잔류물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소 75%에서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속가능 바이오 물질에 관한 원탁 회의(RSB) 또는 친환경 국제 인증 제도(ISCC+)로부터 검증 받은 2세대 SAF만을 구매한다.



이는 토탈에너지스의 프랑스 및 유럽 바이오 정유소와 그 외 정유 공장에서 공동으로 생산되며 프랑스·네덜란드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KLM 항공편에 사용된다.


에어프랑스-KLM그룹과 토탈에너지스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에어프랑스-KLM그룹과 토탈에너지스 로고. 사진=각 사 제공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그룹 CEO는 “이번 토탈에너지스와의 SAF 계약 확대는 탄소 감축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두 회사의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항공업계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SAF 생태계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회장 겸 CEO는 “지난 10년 동안 당사는 프랑스 내 바이오 정유소와 SAF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 및 공동 가공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섰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030년까지 km당 승객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노후 항공기 교체 △에코 파일럿팅 △모든 항공편에 최소 10%의 SAF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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