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보이스피싱범 잡는다…과기정통부 규제특례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8 09:53
ㅁㅁ

▲서울 서초구의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실시간 통화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추가적인 서버 연동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의심스러운 통화에 화자인식 기술을 적용,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와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이 과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하며,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KT는 해당 기술을 브이피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적용, AI 성능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통화를 기반으로 한 탐지 솔루션이 개발될 경우 탐지 정확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금까진 개인정보보호법상 서비스 개발이 어려웠다.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도 개인정보에 해당해 실제 통화를 학습에 활용하려면 보이스피싱범에게 개인정보 처리 및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특례는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이다. KT는 언어모델 및 화자인식 기반 탐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올 경우 수신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병무 KT Customer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AI 기술개발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