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이달만 5% 가까이 올라…달러 선물 ETF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0 09:14
9월 외환보유액 증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미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이달 들어 다시 오르자(원화 약세)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FT)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369.7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307.80원으로 장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61.90원(4.73%) 올랐다.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같은 기간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 ETF는 미국 달러 선물 지수를 기초로 삼아 달러화 가치의 상승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는다.



상품별로는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가 같은 기간 10.37% 올랐고,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는 10.03%,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는 9.47% 상승했다.


지수 상승분의 2배만큼의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달러 선물 ETF도 성적이 양호했다.




'KODEX 미국 달러 선물'은 4.96%, 'KOSEF 미국 달러 선물'은 5.10% 상승했다.


이처럼 달러가 10월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먼저 미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을 꼽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고 연착륙을 이루는 것은 물론,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무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도 달러 강세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승부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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