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관두는 교사 증가…부산교육청,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 낮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4 10:25

내년 초·중등교사 역대 최대 규모 선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현재 부산의 기간제교사가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높은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정규 교원의 담임교사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2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2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정규 교사를 채용하지 않아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은 사립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지속 점검하고, 법인 인사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정규 교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도록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담임 관두는 교사 증가…부산교육청,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 낮춘다

▲부산교육청 전경. 제공=부산교육청

또한 '국·공·사립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통해 정규 교원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도록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이 현저히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는 등 담임을 맡은 기간제교사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스스로 담임을 그만두는 교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공립 교원 담임 교체 현황'에 따르면, 교사 본인이 원해서 학년 중간에 담임이 바뀌는 경우가 최근 3년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 54명을 시작으로, 2021년 90명, 2022년 118명, 지난해 124명이 스스로 담임을 관뒀다. 이어 올해 들어 7월까지 담임교사 55명이 자진해 교체됐다. 학부모 요청으로 담임 자리에서 물러난 교사도 2020년 17명에서 지난해 79명으로 늘었다. 이렇게 지난해 한 해에만 전국 초·중·고교에서 교체된 담임 수가 도합 203명이다. 2022년(206명)에 이어 2년 연속 200명을 넘었다. 2020년(71명)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부산지역의 담임교사를 맡은 기간제교사 또한 매년 느는 추세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교원들이 교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교원보호공제 가입과 학부모 방문 상담 사전 신청제, 교원 안심번호 등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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