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6일 보고서를 통해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Hold', 목표가를 1만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6.2% 상회했다. 그러나 KB증권은 이를 '실적 부진'으로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와 제주항공의 기재부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3분기 한국인 해외여행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4.5% 늘었는데, 인천공항 중단거리 항공기 운항횟수는 20.9% 늘었고 제주항공의 운항횟수는 3.8%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제여객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8% 하락했고, 기재 부족으로 인해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의 영업이익은 각각 1228억원, 142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9%, 6.5%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손익에 나타난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국제여객 단가 전망치와 국제여객 수송량 가정치를 각각 낮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