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미국 경제·산업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7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귀환은 높은 체감물가에서 비롯된 경제 상황 불만과 불법 이민자 급증에 따른 사회 문제가 현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귀결됐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집권 1~2년차에는 경기 부양과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 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감세에 따른 세수 충당과 정부 지출 확대에 필요한 국채 발행을 위해 저금리 통화정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플레이션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집권 3~4년차"라며 “보편적 기본 관세 도입, 상호무역법 제정, 대중국 관세율 60~100%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정책과 관련해 그는 “미국 제조·국방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국가 제조 이니셔티브를 주창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정책 폐지와 미국 자동차 산업 진흥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 기업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동시에 순익을 늘릴 수 있는 세금 및 규제 환경을 제공해 기업 실적 증가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