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연구회'가 지난 19일 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 도시브랜딩 전략 제안'을 주제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한국외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정책학회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고양특례시 정체성을 정립하고 문화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외대 산학협력단은 고양시 도시 브랜드 정체성을 '혁신', '문화적 풍요', '글로벌 연계성'으로 정의하며 이를 기반으로 도시자산을 통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런 정체성을 통해 고양시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통해 시민이 추구하는 가치와 도시 비전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도시 브랜드 설계를 통해 공유와 소통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도시정책 추진이 필수사항이란 점도 부각했다.
한국정책학회는 발표에서 고양시가 문화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 가능성을 자세하게 다뤘다. 연구 발표는 고양시가 보유한 방송-영상 콘텐츠, K-컬처, MICE 산업 등 강력한 문화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면서 킨텍스와 방송영상밸리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고양시가 문화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고양시가 역사적으로 서울과 긴밀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는 점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한 뒤 남북교류 전진기지로써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 도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고양시는 도시 브랜드 정체성과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혜련 도시브랜드연구회장은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한 도시 브랜딩을 통해 고양시를 108만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글로벌 문화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시브랜드연구회는 고양시 유-무형 브랜드 자원을 통해 도시 브랜딩 방향과 전략을 연구하고자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
회장 김해련 의원, 부회장 김미경 의원을 비롯해 문재호-송규근-임홍열-정민경-조현숙 의원이 소속돼 고양시 유-무형 자산을 통합해 독창적인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도시브랜드연구회는 고양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활동기간인 오는 30일을 끝으로 도시브랜드연구회는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연구성과가 고양시 미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리-공유하는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