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미국 라스베가스 한인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협약식에는 라스베가스 한인회 김항호 회장, 라스베가스 노인회 황인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는 약 3만 5천 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으로, 협약은 한인 커뮤니티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원격 의료 상담 시스템 제공 △라스베가스 한인회를 통한 신속한 환자 진료 편의 제공 △협약 내용 홍보를 위한 매체 활용 △안동병원의 해외 진출 시 라스베가스 지정병원 협력 등이다.
김항호 라스베가스 한인회장은 “라스베가스 내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안동병원과의 협약은 매우 상징적이다"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재 라스베가스 노인회장은 “안동병원이 주요 국가정책사업을 운영할 만큼 신뢰받는 병원인 만큼, 이번 협약이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라스베가스 한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2000여 명의 임직원과 전문 의료진이 방문객들에게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의료재단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설립해 건강검진 중심의 헬스투어 패키지를 선보이며 해외 교민 및 현지인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 의료기관의 글로벌 진출과 한인 커뮤니티의 의료복지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