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삼성물산, 美 ESS 시장 동반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5 14:59

500MW 규모 BESS 프로젝트 공동 개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MOU

LS일렉트릭 CI.

▲LS일렉트릭 CI.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대표기업들이 손을 맞잡았다.




LS일렉트릭과 삼성물산이 2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COO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선 미국에서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이는 미국 내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용량이다. 현재 초기 개발 단계인 이 프로젝트는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추진될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 LS일렉트릭은 전력솔루션 등 기술 분야를, 삼성물산은 인허가 취득을 포함한 개발 분야를 맡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유럽에 이어 북미 ESS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계통연계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송변전과 배전 기술력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3년간 급성장한 미국 태양광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17.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ESS 개발 안건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기존의 사업권 매각 모델에서 나아가 이번 협력처럼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일본 규덴코사와의 협력으로 일본 ESS 시장에 진출했으며, 영국에서는 보틀리 발전소를 준공하고 위도우힐 B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2022년 호주 진출에 이어 지난 9월 독일에 신재생 법인을 설립하는 등 친환경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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