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대설주의보 발효에 대비해 지난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내린 폭설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8일 과천시는 폭설로 지붕이 내려앉은 주거용 비닐하우스 8세대의 이재민 17명을 임시 수용시설로 지정된 인근 경로당 2곳으로 이주시키는 등 긴급 구호조치를 실시했다.
과천시는 이날 새벽 꿀벌마을에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의약품-식수 등을 제공하고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 있다. 향후 주거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과천시는 이재민이 임시 수용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과천에는 27일과 28일 사이 43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차 17대, 제설브러쉬 트랙터 2대, 염화칼슘살포기 20대, 기계식 제설장비 14대 등을 가동했다. 도로 제설을 위해 이틀 동안 과천 전역에 살포된 염화칼슘 양만 810톤에 달한다.
또한 보도 및 이면도로용 제설을 위해 올해 확충한 맞춤형 장비 11대와 직원 400여명을 투입하고, 자율방재단 등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이 협력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신계용 과천시장은 “유례없는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피해에 대비해 구호물품을 신속히 준비하고 있으며, 재난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안전재난과장은 “현재 대부분의 큰 도로는 통행에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가로수와 지붕 등에 쌓인 눈이 녹아내려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보행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