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투명성과 효율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재두루미 보전사업' 운영 개선책을 마련, 시행한다.
이번 개선대책으로 김포시는 관련 예산액을 1억1300만원 절감했다. 예산집행 세부내역을 명확히 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 진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우선 재두루미 먹이용 볍씨 구매단가를 전년 대비 33% 절감, 대폭 현실화했다. 2023년에는 kg당 2499원에 35톤을 구매했다. 2024년에는 벼 출하시기를 감안해 구매시기를 조정하고 수시로 시장가격을 조사해 kg당 1678원에 31.5톤을 구매했다. 내년에는 먹이 종류 및 구매방식을 다각화해 지역농민과 연계한 추가 개선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통합 발주됐던 학술연구용역 내 밀렵감시원 운영 등 불필요한 일부 과업을 폐지하거나 간소화해, 김포시 직영 추진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런 조치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용역 전문성을 강화해 예산집행 투명성을 제고한다.
김포시 환경과는 29일 “재두루미 보전사업 전 분야를 쇄신해 예산절감, 사업 효율성 제고, 지역주민 연대감 유도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서식지, 월동지, 중간 기착지로 기능해왔다. 특히 2010년부터 시암리 습지 인근에 재두루미 취서식지를 조성해 현재까지 재두루미 및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있다.
김포시는 재두루미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나 한강하구 생태환경과 생물종을 보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