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등 협력으로 소부장 국산화율 71.5% 달성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도는 16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우수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남은 지난 2021년 1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천안·아산 지역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지정된 바 있다. 이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선도기업으로 약 90개의 국내외 협력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망과 협력체계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정보통신(IT)용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시장 대응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약 4조 1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히 생산 역량 강화를 넘어 충남도를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제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며 지역 내 소재 기반 시험장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산화가 필요한 주요 기술 개발과 함께 순천향대 및 한국폴리텍대에 관련 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OLED 소부장 국산화율은 지난 2019년 65%에서 지난해 71.5%로 상승했다. 이는 도와 각 기업들의 협력 및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도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총 684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혁신산업 펀드 조성 등의 성과도 달성했다.
한편, 완공된 OLED 라인 기반 혁신공정센터를 활용해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생태계 구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목표 아래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첨단 디스플레이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가 경제와 미래 기술을 선도할 핵심 분야"라며 “충남 특화단지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