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상품] 라거맥주인데 가격이 천원…홈플러스 ‘타이탄’ 35만캔 불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9 16:53

1천원 맥주=발포주 통념 깨고 몰트 80% 이상 함유 ‘진짜 라거’
출시초기 9초당 1캔 팔려…후속작 흑맥주 ‘타이탄블랙’도 기대

홈플러스 초저가 라거 맥주 타이탄

▲홈플러스 초저가 라거 맥주 '타이탄'·'타이탄 블랙' 이미지.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출시한 초저가 라거맥주 '타이탄'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1캔 1000원'에 발포주가 아닌 진짜 라거 맥주 맛을 구현해 폭발적 호응을 얻으면서 후속작까지 출시했기 때문이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타이탄은 지난 8월 출시 직후 3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으며, 출시 한 달 간은 '9초당 1캔'이라는 엄청난 속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 결과 이달 초 타이탄의 총 누적 판매량은 벌써 35만캔에 이른다.



타이탄이 특별한 이유는 '품질'에 있다. 타이탄은 발포주가 아니라 '진짜 맥주'다. 시중에서 1000원 내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는 대부분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이지만, 타이탄은 처음부터 맥아와 홉을 발효시켜 제조하는 '진짜 라거 맥주'로 기획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타이탄은 진짜 라거 맥주의 맛과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몰트를 80% 이상 함유했다. 10일동안 저온 숙성 공법을 적용해 몰트의 고소함과 달콤함, 홉의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미국의 'B' 맥주, 일본 'A' 맥주를 벤치마킹해 부재료로 쌀을 사용해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타이탄은 높은 품질 외에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타이탄은 최초 기획 단계부터 가격 목표가 '1000원'이었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1000원이란 가격에서 심리적인 부담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점에 착안, 원재료를 저가품으로 교체하는 방안 외에 모든 가격 인하 방법을 검토했다.


먼저 원재료를 대량·일괄 매입해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줄였다. 또, 주류 소매가의 상당 부분을 주세가 차지하는데, 저장조 120이하 소규모 브루어리와 협업해 세금 감면 효과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 및 네이밍을 업체 의뢰 없이 내부에서 직접 진행하고, 유통 과정을 단순화해 물류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렇게 선보인 타이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홈플러스는 최근 타이탄의 후속작 가성비 흑맥주 '타이탄 블랙'을 새롭게 선보였다.


타이탄 블랙은 라거 타입 흑맥주로, '타'협할 수 없는, '이(2)' 2.8vol, '탄'산압을 뜻하는 기존 상품명에 '블랙'을 붙여 흑맥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상품 가격은 기존 타이탄과 동일하게 1캔(500㎖)에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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