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등 제안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기후산업에 400조원 이상을 투자하자"면서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와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주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이 담긴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경제'를 “대한민국 경제의 새 이름"이라고 규정하면서 3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원 이상 투자하자고 제안했다"며 투자금은 △국민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국민기후펀드 100조원 조성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원 조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원 조성 △민자유치 100조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특히 400조원 중 200조원은 재생에너지, 기후테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공정 전반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고 민자유치는 도로, 항만, 건설 등에 활용되는 BTL 방식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석탄발전소의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위성 개발 및 활용 스타트업, 민간기업과 전문가 등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위성 개발 및 활용 스타트업, 민간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 모습 제공=경기도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설 라운딩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시점은 2040년까지"라면서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늘려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동시에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송전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 탄소세의 단계적 도입 및 탄소세 도입으로 확보되는 세수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마지막으로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 구축"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RE100 기업과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경제대전환 3대 전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가 그 증거이며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발표 후 한화시스템(우주산업 기술기업), 루미르(한국 최초 달 탐사선 개발 참여), 레인버드지오(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후테크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및 한국항공대 학생 등과 기후경제 및 위성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기후위성과 관련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솔루션이 되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것",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경기도가 견인하고 있어 매우 존경스럽다" 좋은 계획"이라는 말 등이 나왔다.